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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관리. 금주 1달. "건강"이 탈모의 핵심 열쇠인 이유. [DUPA 탈모]실용주의 탈모 치료/수면 + 일상 2022. 1. 22. 20:39
코로나 이후의 당신의 삶은 어떠한가.
인간관계 나의 인간관계는 반토막 났다.
애초에 인간관계를 넓게 두지도 않는 편이다.
나의 카카오톡에 존재하는 연락처는 11개이다.
6개월 동안 연락을 하지 않으면 "숨김"으로 넘기고 1년 동안 연락을 하지 않으면 "삭제"로 넘어간다.
나의 인간관계의 원칙 중 하나이다.
그러다 보니 늘 만나던 사람, 꾸준하게 연락하던 사람은 연락하고 간간이 연락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그렇게 나에게 애틋한 관계는 10명 남짓이다. 이 마저도 취업 준비 + 코로나 사태 이후로 반토막이 나버렸다.
인간관계를 잃었고 나는 무엇을 얻었을까.
건강
빠르게 인지하게 된 부분은 "건강"이었다.
술을 덜 마시게 되었다. 애틋한 지인들이야 술을 마시든 마시지 않든 서로의 일상을 대놓고 공유하고 자연스럽게 농담을 하다 보니 술까지 마시는 일은 적어지게 되었다.
맛있는 식사 한 끼를 끝내고 산책 좀 하다가 카페에 가는 게 친구들과 만나는 일상이 되었다.
그 전에는 몰랐는데 이렇게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색다른 매력이 있다는 경험을 가지게 되었다.
술을 1달에 한 번 마시게 되면서 건강이 빠르게 좋아졌다.
잠도 잘 자고,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이 찾아왔으며 체력도 좋아졌다. 잠깐만 쉬어도 체력이 빠르게 회복되었고
피부의 상태도 매우 좋아졌다. 예전에는 길어야 금주기간이 2주였는데, 이제는 의식적으로 피하게 되면서 2달도 넘기고 있다. 거기다가 술을 마시는 양도 계속 줄여나가고 있다. [ 콜라 마시는 정도만 마시려고 하고 있다. ]
건강이 달라지니까 이 부분에서 선순환이 일어났다.
예전 같으면 "만남 -> 저녁 -> 술 + 자극적인 음식 -> 늦은 시간에 잠에 듬 -> 다음날 피곤함" 이런 루틴이었다면 요즘은
"만남 -> 저녁 -> 산책 -> 카페 -> 마무리"이다. 잠도 일찍 자고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게 되는 것이다.
심리적인 만족도도 후자가 좋았다.
물론 누군가를 위로하거나 축하해주는 날에는 술을 함께 하는 편이다.
탈모량은 금주를 시행한 지 2주 차부터 눈에 띄게 영향을 주었다. 1달 차에서는 머리를 감아도 빠지는 머리카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돈(Money)
돈의 사용량도 많이 줄어들었다. 술자리를 가지다 보니 저녁으로 사용되는 금액도 많이 줄어들었다. [술값도 주니..]
덕분에 돈을 많이 아끼게 되었고 이는 자기 계발에 투자되었다. [ 혹은 재테크 ]
코로나 이후의 우리의 삶. 코로나. 이전과 이후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유행병이다.
부정적인 감정이 크지만 개인적으로 코로나로 다시금 돌아보게 된 부분도 있고 혜택을 받는 부분도 있다.
금주는 탈모에 정말 좋은 영향을 주었다.
간은 혈액을 통과하여 맑고 좋은 혈액을 제공해주는 필터와 같은 역할을 한다.
간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요인 2가지가 "당"과 "술"이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지방간에 걸리는 사람들은 그들이 먹는 음식의 존재하는 "당"을 고려해야 한다.
나는 코로나를 통해서 자발적으로 섭취하던 알코올의 양을 줄일 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술을 멀리하는 삶을 실천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많은 두파형 탈모인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음식과 관련된 생활패턴 조절인데, 이번 기회에 1~2달 정도 금주를 해보고 금주의 영향도를 경험해보는 것이 어떨까 조언을 드리고 싶다.